10월 3일은 우리나라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개천절인데요. 개천절이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입니다(현충일은 국경일이 아니지만 법정공휴일 입니다). 이번에는 개천절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개천절이 10월 3일인 이유
개천절이 10월 3일인 이유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개천절의 유래는 천신(하늘의 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아들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를 열어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그래서 오늘날 고조선 건국 날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3일을 개천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하늘이 열린다'는 본래의 개천절 뜻에서 빗대어 보았을 때,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오늘날의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인간 세계를 다스리기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천절의 역사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 명절로 볼 수 있습니다. 선조들은 제천행사를 통해 개천절을 축하해 왔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고구려, 부여, 예맥 고대국가에서는 추수를 끝낸 10월이면 민족의 기원인 하늘에 감사하며 제천행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개천절'은 1909년 단군을 믿고 섬기던 대종교에서 비롯됐는데요.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은 개천절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높여 주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설립 첫해에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로 지정하여 기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일제의 탄압으로 개천절을 기리는 행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1945년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이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개천절이 국경일로 지정됐는데요. 1949년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 심의회' 심의 결과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그전까지 음력으로 지내오던 개천절을 양력으로 바꾸어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로 지정돼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사직단의 백악전 등에서는 전통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경건한 제천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984년 발매된 개천절 노래(대한민국 의식의 노래) 영상 올려드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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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개천절 뜻과 유래, 역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