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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지나면서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는데요. 입추, 처서, 백로, 추분에 이어 가을의 다섯 번째 절기인 한로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시기' 한로에 뜻과 의미, 풍습과 관련 속담, 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가을-논-벼

    한로의 뜻과 의미

    한로는 24절기 중 17번째 절기에 해당하며, 올해 한로는 10월 8일인데요. 매년 양력으로 10월 8일, 9일에 찾아옵니다. 찬로는 '차가울 한'과 '이슬 로'를 사용하여 '찬 이슬'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시기에 한로는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라는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서는 "한로 초후에는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들고, 중후에는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오며, 말후에는 국화꽃이 노랗게 핀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고려사에도 이와 같은 내용의 기록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로 즈음이면 여름새인 제비가 떠나고 겨울철새인 기러기가 한반도를 찾아오기 시작하며,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한로 무렵입니다.

    •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
    • 여름새인 제비가 떠나고 겨울철새인 기러기가 한반도를 찾아오는 시기
    •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

    아침-이슬

    한로와 관련된 속담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강남 제비라는 말은 제비가 중국 양쯔강 유역 즉 강남에서 음력 3월 3일쯤 내려와 한로 10월 8일쯤에 강남으로 돌아가는 풍습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한로는 봄에 왔던 철새들이 돌아가는 기준 시점이 되기 때문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제비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으로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라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제비와 같은 여름 철새가 떠나고 난 자리에는 겨울 철새인 기러기가 한반도를 찾아오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제비가 오면 기러기가 가고, 기러기가 오면 제비는 간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는 강남으로 가고, 기러기는 북에서 온다'라는 속담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

    한로와 관련된 또 다른 속담으로는 바로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가 있는데요. 음력 9월의 한로에 접어들면 찬 이슬이 내리세 되는데, 이슬이 내리면 날씨가 쾌청하여 곡식들이 잘 무르익는다는 뜻으로 이와 같은 속담이 생겨났다고 해요. 가을에 이슬이 내리면 곡식이 딴딴하게 잘 여문 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또 다른 속담으로는 '가을바람이 불면 곡식은 혀를 빼물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로의 풍습

    한로는 중양절과 비슷한 시기에 들곤 했습니다. 중양절은 우리의 세시 명절의 하나로, 양수 중 가장 높은 수인 '9'가 두 번 겹친 날을 기념하는데요. 음력 99일 중양절에는 각 가정에서 예쁘게 물든 국화꽃을 따서 국화전을 부쳐 먹거나 각종 계절 음식을 준비해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고 합니다. 

    중양절과 비슷한 시기에 드는 한로에도 높은데 올라가 국화를 감상하고, 고향을 바라본다는 등의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편 한로에는 머리에 붉은색의 수유 열매를 꽂기도 했습니다. 붉은 자줏빛을 띤 수유 열매는 양의 색으로 벽사의 효과가 있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추어탕

    한로에 먹는 음식

    예로부터 가을의 마지막 두 절기인 한로와 상강 무렵에는 몸보신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이 무렵 서민들은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미꾸라지는 예부터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고기라 하여 '추어'라고 불렀는데, 여름 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즐겨 먹었습니다. 본초강목에도 미꾸라지가 양기를 북돋워주는 음식이라고 기록돼 있을 정도예요. 한로와 상강에 먹는 추어탕은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농민들의 기력을 보충해 주는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가을이 제철인 '고구마'와 성질이 따듯해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대추'를 선조들은 추워지는 시기인 한로에 먹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한로의 뜻, 풍습, 속담, 음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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