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저취시가무4 동북공정 논란

음악천재로 한국 예능과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캐나다 국적의 헨리가 중국 댄스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중국 댄스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4'에 헨리와 수퍼주니어 출신 한경, 엑소 레이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 전통 판소리인 '흥보가'에 맞춰 춤을 추는 출연자에게 한경은 '제일 어려운 조선족 무용을 골랐다' 레이는 '몰입감이 좋았다' 헨리는 '눈을 가리고 추는 춤이 놀라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나혼자산다 떠난 헨리

해당 예능에서 한국 전통 판소리인 '흥보가'에 맞춰 춤을 췄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춤을 '조선족 전통춤'이라고 소개했는데요. 더욱 황당한건 퍼포먼스 중에 자막으로 등장한 음악은 '운우화락 굿거리' '흥보 집짓기' '흥보 제비 구원' 등 한글로 한국 전통 노래라는 사실을 명시했음에도 참여자와 심사위원은 '조선족 전통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저취시가무4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헨리와 한경, 레이는 모두 한국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다는 건데요. 특히 헨리는 셋 중에서 한국활동이 가장 많았고 한국문화와 한글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해당 춤과 노래가 한국 전통문화라고는 한마디도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 저취시가무3에서도 한국 전통 문화를 차용한 춤을 선보여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지난해 9월 방송된 시즌3에서는 한 참가팀이 조선족 춤을 선보이겠다며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 춤을 "중국의 스트릿 댄스"라고 칭했으며, 당시에도 헨리와 레이, 한경은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경, 레이, 헨리에는 중국피가 흘러

한경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으나 2009년 팀에서 탈퇴 후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탈퇴 당시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을 제기하고 떠나 비난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엑소의 레이는 그룹을 탈퇴하진 않았으나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는 '나는 신장 목화를 지지한다'는 글을 공표하고 7월에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축하 게시물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팬들 사이에는 레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헨리는 한경, 레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헨리는 최근 중국 국기를 연상케 하는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되거나 '사랑해 중국'이라는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게재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헨리의 중국 사랑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방문했는데요. 이날 눈길을 끈 건 그의 빨간색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마스크였습니다.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3일 공연이 끝나고 그는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요. 지난 2일엔 웨이보에 바이올린 연주 영상을 올렸는데, 곡의 제목이 ‘사랑해 중국’이었습니다. 1일엔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 헨리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국적은 캐나다인데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008년 슈퍼주니어 M으로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2013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나 혼자 산다’, ‘비긴어게인3′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헨리와 저취시가무4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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